통도사의 봄소식!

Posted by rayhue
2008. 3. 2. 23:03 사진으로보는세상/사진촬영법

홍매화가 가져온 봄소식!

아직 날씨는 쌀쌀해도 포근한 빛을 느낄 수 있어서 봄이 왔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봄이되면 들로 산으로 카메라를 들고 달려가고 싶은 욕구가 샘물 솟듯이 솟아 오릅니다. 몇일전 통도사에 홍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을 듣고 들뜬 마음으로 달려갔습니다. 아직 완전한 개화는 아니지만 한그루의 나무에서 약 80% 이상 꽃이 피었더군요. 아마 이번 주말이 절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오래된 나무라서 가지치기를 하여 예쁜 가지를 찾기가 힘들고 흐린 날씨라 화사한 느낌은 덜하지만 나름 봄기운을 느끼기에는 충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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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정보: 중앙부중점측광, M모드, f/3.5, 1/125, ISO200, 큰사이즈보기]

디지탈 카메라가 많이 보급되면서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이제 갓 사진을 시작하는 분들이 쉽게 담을 수 있는 소재가 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날씨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또한 정적인 피사체라 더욱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꽃사진을 거의 찍지 않았는데 올해 들어 꽃이 이뻐보이기 시작하네요. 화사한 꽃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기분이 좋아짐을 느낍니다. 그래서 올해는 다양한 꽃을 담아 보고 싶습니다.

꽃사진을 찍을때는 무턱대고 셔터를 누르기 보다는 여러 각도에서 세심한 관찰을 하여 어떤 꽃이 예쁘게 피었나 어떤 가지가 멋지게 보이는지를 파악하는게 중요합니다. 또한 빛은 어느 방향에서 비추고 있으며 카메라는 어느 위치에서 촬영을 할 것인지 차분한 마음을 가지고 고려를 한 후에 촬영하는게 좋습니다.

* 꽃 촬영에 앞서 고려할 사항
- 빛이 어느 방향에서 비치는지 확인하여 역광 내지는 사광으로 촬영하는게 좋습니다.
- 나무 전체에서 어떤 꽃을 담을지 또는 어떤 가지를 담을지 세심한 관찰을 합니다.
- 측광모드를 스팟이나 중앙부중점측광으로 변경을 합니다.
- 꽃잎의 색상이나 뒷 배경을 고려하여 노출보정치를 가감하여 촬영을 합니다.
- 배경의 심도를 고려하여 적정한 조리개값을 선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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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정보: 중앙부중점측광, M모드, f/2.8, 1/160, ISO200, 큰사이즈보기]

꽃을 촬영하는 형태는 꽃 한송이를 화면 가득 크게 담는 경우도 있지만 위와 같이 여러 꽃들을 함께 넣어 전체적인 분위기를 우선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러한 꽃을 담을때는 준망원 매크로 랜즈로도 담지만 일반적인 망원랜즈로도 충분히 담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찍은 사진들은 모두 70-200vr 랜즈로 촬영하였습니다.

꽃 촬영시 조리개값은 개방조리개를 사용하면 꽃의 색감이 더욱 화사해지고 뒷 배경의 지저분한 부분의 배경을 흐리게 하여 촬영하고자 하는 피사체를 돋보이게 합니다. 모든 꽃에 핀을 맞추기 위해 조리개를 조여시 찍으면 색감이 떨어져서 느낌을 제대로 표현할 수가 없을뿐더러 꽃의 위치가 일정하지 않아 조리개를 조인다고 해도 모두 핀이 맞게 할 수는 없습니다.


분홍색 꽃을 찍을때 노출보정은 0 ~ +1/3 해서 촬영하는게 좋습니다. 이러한 노출보정값은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현장상황에 따라 달라지므로 초보자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촬영을 해보고 경험을 습득하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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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정보: 중앙부중점측광, M모드, f/3.2, 1/125, ISO200, 큰사진보기]

상기사진은 위의 두번째 사진과 비슷한 위치에서 촬영하였는데 두 사진을 비교해 보면 뒷 배경이 차이가 남을 볼 수 있을것입니다. 두 사진의 노출값을 보면 조리개를 1/3스탑 조이고 셔터속도를 1/3스탑 빠르게 한 경우로 이론상 노출값이 같은 경우이지만 아래 사진은 뒷 배경이 조금 어두곳에 위치하도록 촬영하였는데 결과물은 약 1/2~1스탑  밝게 사진이 찍혀서 보정시 밝기를 줄여준 사진입니다.

여러 이론 강좌에 보면 배경이 밝으면 +보정을 어두우면 -보정을 하라는 내용을 많이 들었을 겁니다.
위 두 사진 경우에서 그 이유를 확인 할 수 있는데 같은 노출값에 배경을 달리했더니 아래 사진이 더 밝게 찍혔다라는 것은 카메라는 배경이 어두우니 밝게 찍자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따라서 똑똑한 우리는 카메라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1/3 스탭이나 -1/2스탭정도의 언더로 보정을 한 후에 촬영을 하여야 두번째 사진과 비슷한 노출로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의 경우 LCD상으로 상당히 밝게 찍혔지만 하일라이트가 생기지 않아서 니콘캡쳐에서 보정시 밝기를 줄여주었을때 오히려 쨍한 사진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보정을 하면 대체적으로 채도가 증가하므로 부드러운 색감을 원하면 채도를 줄여주어야 합니다. 위 사진은 밝기만 줄인 경우로써 두번째 사진에 비해 채도가 증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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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정보: 중앙부중점측광, M모드, f/3.2, 1/60, ISO100, 큰사이즈보기]

꽃 사진은 뒷 배경을 어떻게 하는냐에 따라 분위기 많이 달라집니다. 위 사진과 같이 사찰의 지붕을 넣을때는 배경의 심도가 중요합니다. 만약 조리개를 조여서 지붕이 선명하게 나온다면 꽃이 부각이 되지 않겠죠?

조리개 우선 모드시에는 노출보정 버턴을 필수로 활용해야 하지만 M모드로 촬영시에는 노출보정값이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단, ISO를 오토로 세팅시에는 노출보정치가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인디게이트를 보고 밝게 또는 어둡게 촬영을 해야하는데 진빨강의 꽃처럼 어두운 색상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밝게 찍으면 무난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때 주의할점은 하일라이트가 날라가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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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정보: 중앙부중점측광, M모드, f/3.5, 1/80, ISO200]

위 사진은 4번째 사진과 비슷한 위치에서 뒷 배경을 달리하여 촬영한 경우입니다. 배경을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사진의 결과물은 전혀 다른 느낌이 됩니다. 실제 촬영을 해보면 주변에 다른 가지가 많아서 촬영시 상당히 힘듭니다. 상하좌우 각도를 잘 잡아야 주변의 불필요한 가지를 제거하고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상기 사진의 경우 삼각대를 사용하니 구도 잡기가 힘들어 ISO를 200으로 높이고 삼각대 없이 촬영한 사진입니다. 선명한 사진을 위해 삼각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나 때로는 다양한 구도로 담을시 약간의 제약이 따릅니다.

꽃 사진은 나뭇가지에 피어있는 많은 꽃들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 배경은 어떻게 처리하는냐에 따라 다양한 느낌의 사진이 된다는 것을 유념하시고 항상 사물을 관찰하는 자세로 촬영에 임하면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봄입니다. 제 블로그에 오신 모든 분들 멋진 꽃사진 담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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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일몰 촬영법 2

Posted by rayhue
2008. 2. 23. 17:53 사진으로보는세상/사진촬영법

일출,일몰 촬영법 두번째...

오늘은 전편에 이어 일출,일몰 촬영법 두번째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요즘 같이 추운날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는날이면 새벽의 찬바람을 맞으며 바닷가에서의 고생도 행복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아래 사진은 오늘 아침 다대포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아마 나무로 만든 선착장의 실루엣이 들어간 사진은 많이 보았겠지만 이런 구도는 조금 생소하게 보일 것입니다.

아래 사진의 포인터는 나무선착장 조금 안쪽에 기다란 방파제가 있습니다. 그 곳으로 걸어 들어가 등대가 보이는 곳에서 촬영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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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정보: 스팟측광, M모드, f/6.3, 1/160, ISO100, 200mm]

예전에 촬영지에서 만난 어떤 분이 해를 둥글고 선명하게 찍으려면 어떻게 하는지 질문을 받은적이 있었습니다. 제 답변은 " 해에다 초점을 두고 촬영하세요." 라고 했더니 이상하게 쳐다보고 가더군요. 해를 선명하게 찍을려면 초점을 거기다 두는게 당연한거 아닐까요? 그 사람이 왜 나를 외계인 취급을 했을까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조리개우선모드를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상식밖의 답변으로 들리는게 당연했겠구나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저의 앞선 글을 읽어보신 분들은 이말이 쉽게 이해가 되실겁니다.

위의 사진의 경우 해가 뜨기 전부터 촬영을 하였고 해가 떠오르면서 빛이 조금씩 강해지므로 셔터와 조리개값을 조금씩 변경해 가면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즉, 매 셔터를 누를때마다 지금의 노출값이 얼마인지를 기억하고 촬영하는 셈이죠. 이 방법은 실전이고 위 사진을 처음으로 촬영을 한다면 중간밝기를 찾아서 그곳에다 측광을 한 후 노출값을 정하고 태양이나 등대에 초점을 두고 촬영을 하면 됩니다. 중간밝기는 좌우 등대 바로 위쪽이 될 듯 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M모드에서 측광지점을 정한 후 인디게이터를 보고 원하는 조리개 값과 셔터값을 정하여 즉, "0"에 오게 하던지 조금밝게(or 조금어둡게)하던지 선택을 한 후에는 인디게이터를 보지 말고 원하는 곳에 초점을 두고 촬영하면 됩니다. 태양에 초점을 둔 후에 인디게이트를 보면 +쪽으로 끝까지 가 있지만 앞에 정한 조리개값과 셔터값으로 촬영이 되니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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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정보: 스팟측광, M모드, f/5.6, 1/250, ISO400, 28mm]


위의 사진은 누리마루가 있는 동백섬에서 광안대교를 일몰시 촬영한 사진입니다. 저는 맑은날 보다는 구름 많은 날을 더 좋아합니다. 이날은 금방 비가 쏟아 질듯한 날씨에 바람까지 많이 부는 날이었습니다. 즉, 구름의 움직임이 빨라 셔터속도를 저속으로 한다면 구름이 선명하게 안나오고 흘러가는 것 처럼 보일 것입니다.

이럴때는 과감하게 ISO를 높혀서 촬영을 해야합니다. 또한 ISO를 높이면 구름의 어두운 부분에 노이즈가 생겨 더욱더 실감나는 먹구름의 형태가 됩니다. 이 사진의 경우 측광은 좌측 아파트 건물위의 하늘 부분에서 측광을 하였고 초점은 무한대를 놓고 고정 시킨 후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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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정보: 멀티패턴측광, 조리개우선모드, f/5, 1/25, 18mm]


위 사진은 부산 사상구에 있는 삼락공원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뷰파인더를 보지 않고 카메라를 바닥에 놓고 로우앵글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촬영전에 하늘에 측광을 한 후에 노출고정 버턴으로 노출고정을 시키고 촬영을 해야 노출값이 변하지 않습니다. 조리개우선 모드를 사용시 필히 주의해야합니다.

참고로 카메라 메뉴에 보시면 ISO설정 간격, 노출설정 간격, 노출보정 간격을 조정해 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설정은 1/3단, 1/2단, 1단으로 보통 세가지가 있는데 조리개값을 예로 들면 1단으로 설정시 f/5.6에서 바로 f/4로 가고, 1/2단의 경우에는 f/5.6 - f/4.8 - f/4, 1/3단은 f/5.6 - f/5 - f/4.5 - f/4로 더욱 세분화 되어 변경이 됩니다. 정밀한 노출값을 얻으려면 설정간격을 1/3단으로 해야합니다. 간혹 1단으로 사용하는 사람도 봤는데 이렇게 하면 제대로 된 노출잡기가 힘듭니다. 조리개값, ISO, 셔터속도등의 단계에 모두 영향을 미칩니다. 자신의 카메라 세팅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정밀하게 촬영하려면 1/3단으로 세팅해 놓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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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정보: 스팟측광, M모드, f/5.6, 1/250, ISO100, 28mm]

일출이나 일몰촬영시 해의 움직임이 상당히 빠릅니다. 특히 일출시에는 수평선에 머리를 내민 후에 대략 5분에서 10분 정도면 촬영이 끝납니다. 상대적으로 일몰은 해가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촬영을 하므로 구도는 미리 잡아 놓을 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일몰촬영시 사전에 여러 각도에서 촬영해보고 마음에 드는 구도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촬영을 하면 좋은 구도의 멋진 일몰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일몰은 일출과는 달리 해가 떨어질수록 빛이 약해지므로 셔터속도가 길어질 수도 있으므로 삼각대를 준비하는게 좋습니다. 또한 해가 진 후의 노을빛도 때론 아름다울때가 있으니 서둘러 촬영을 그만 두지 마시고 여운을 보고 철수를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습니다.

측광은 화면상의 중간밝기에 해당하는 곳에 하면 대체적으로 노출이 맞습니다. 일몰촬영시 노출보정은 +에서 -으로 하는데 이는 해지기 30분에서 1시간 전에 촬영한다고 했을때 밝은 시점에는 +보정을 해가 떨어지고 어두워지면 - 보정을 하면 되는데  M모드에서는 노출보정버턴을 사용하지 않고 인디게이트에서 +쪽으로 또는 -쪽으로 표시가 되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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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정보: 스팟측광, M모드, f/7.1, 1/320, ISO100, 20mm]


위 사진은 날씨가 정말 좋지 않은 날 촬영하여 하늘에는 붉은끼도 거의 없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화이트밸런스를 캘빈값(K) 7000 정도 놓고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렇게 하면 하늘이 조금 붉어지는데 반대로 지면도 붉어져 어색한 색감이 나오므로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아닙니다.

화각을 광각으로 할때는 원경의 풍경은 초점에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거의 무한대 초점이 나오므로 수동초점으로 무한대에 놓고 M으로 고정한 후에 촬영하면 거의가 초점이 맞습니다. 화각이 망원이 될때는 정확한 초점을 잡아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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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정보: 스팟측광, M모드, f/4, 1/320, ISO100, 200mm]


일몰촬영시 날씨가 좋지 않을때는 같이 촬영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담아보면 때론 괜찮은 사진이 될 때도 있습니다. 역광촬영시 피사체를 실루엣으로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위 사진과 같이 모습이 보이게 촬영하는 것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때는 사람에 측광을 해서 촬영을 하는데 최초 측광치를 그대로 적용하면 사람만 노출이 맞고 배경은 하일라트로 날아가 버립니다. 따라서 최초 노출값에서 약간 언더로 조정을 해 주어야 합니다. 즉, 셔터속도를 짧게해주면 조금 언더가 되겠지요.

참고로 피사체를 우측이나 좌측에 두면 구도가 안정되어 보인다고 하는데 특히 피사체를 우측에 두면 보는 사람이 더욱 편하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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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정보: 스팟측광, M모드, f/8, 1/250, ISO100, 78mm]

위 사진은 청도 혼신지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강렬한 일몰시에는 자연적으로 반영의 색이 황금빛으로 나올 수 있지만 이날도 빛이 약해서 오토 화이트밸런스에서는 색이 거의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 역시 캘빈값(K)을 10,000으로 놓고 촬영하였고 니콘캡쳐에서 RAW 파일 보정시 7200으로 낮춰서 보정한 사진입니다.

측광은 물에 하였고 초점도 화면 정중앙에 두고 촬영한 사진입니다. 겨울 연밭의 촬영시 연줄기의 반영 모양이 좋은 것을 클로즈업 하여 흑백사진으로 촬영하여도 멋진 작품이 됩니다.  

즐거운 주말 아름다운 작품 활동 하십시요.~!!

태백산 설경을 찾아서..

Posted by rayhue
2008. 1. 15. 12:02 사진으로보는세상/나의뷰파인더

태백산 설경을 찾아서..

지난 주말 전라도 일대를 돌아보고자 출발한 여행길이 비가 내리는 바람에 강원도로 방향을 돌려 태백산을 다녀왔습니다. 금요일 부터 많은 눈이 내려 태백시는 설원의 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아침 일출을 볼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일요일 새벽 유일사매표소를 출발하여 등산을 시작하였는 정상으로 갈수록 눈발이 날리고 기상 상태는 점점 나빠져서 기대했던 일출은 담지 못하고 눈만 지겹도록 보고 돌아온 여행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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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팟측광, M모드, f/3.2, 1/100, ISO450]

태백산은 등산길이 험하지 않아서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날도 아이들과 함께온 가족들이 군데군데 보였습니다. 두세시간 걸리는 등산길을 아이들이 올라가는 것을 보면 그래도 참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경 촬영시에는 눈에다 측광을 하고 노출은 한 두스탭 밝게 찍어야 합니다. 조리개 우선 모드시에는 노출보정 버턴으로 +1~+2 정도 올려야 하며 M모드 촬영시에는 인디게이트의 눈금이 + 측으로 +1~+2가 되도록 하여 촬영하면 하얀색 눈을 담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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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사 매표소 주차장 모습입니다. 우리 일행은 내려 오는 길이었는데도 많은 차들이 끊이지 않고 오는 것을 보면 태백산의 인기가 어느정도 인지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주차장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큰 주차장들이 많이 있는데 그곳에도 이미 차들로 넘쳐나 주차전쟁을 방불케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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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아침에 출발한 등산객들이 매표소를 통과하는 모습입니다. 너무 많은 인파가 몰리다 보니 사람들의 표정이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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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으로 향하는 기난긴 행렬로 인해 하산하는 길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내려오는 사람들을 위해 좌측통행을 하면 좋을텐데 일행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올라가다 보니 길 옆에 비켜 서 주기를 반복하면서 내려와서 올라갈때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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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팟측광, M모드, f/22, 6 sec, ISO100]

위 사진은 ND8 필터를 장착하고 저속셔터를 이용해 촬영한 사진입니다. 측광과 노출 결정은 일반적은 눈촬영법과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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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의 고향을 찾아서...

Posted by rayhue
2008. 1. 7. 23:10 사진으로보는세상/나의뷰파인더

  명작의 고향을 찾아서...

문경!
말로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이는 곳이다.

처음 이곳을 찾아 갔을때 느낀점은 오랜 역사의 현장에 내가
있는 듯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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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석탄을 실은 열차들이 이곳을 수없이 다녔겠지만
지금은 관광객을 위해 "철길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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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슬은 철로변을 따라 가다보면 여기저기 아름다운 들꽃들이
많이 피어 있어 야생화를 좋아하는 사진가에게는 철길의 분위기를
함께 넣어 색다른 사진을 담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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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철길따라 흐르는 1급수의 계곡물에는 산천어들이 즐비하여
루어낚시를 즐길 수 있고
맑은 물을 따라 래프팅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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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시간만 계곡물에서 낚시를 즐기면 꽤 많은 산천어를 잡을 수 있다.
이렇게 잡은 산천어로 메운탕을 끌여 일행들과 소주한잔 하면
이런 행복을 어디서 찾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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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에 가면 문경새재를 찾지 않을 수 없다.
입구를 지나 제1관문까지 가는길에는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걷게 된다. 물이 얼마나 맑은지 바닥까지 투명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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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느낌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제1관문이 나온다.
가족과 함께 성문을 지나가 보는것도 좋은 경험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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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관문을 통과하면 우측으로 여궁폭포 가는길이 나온다.
여기서 폭포까지는 0.8Km이지만 올라갈수록 경사가 높아진다.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오르면 힘들다는 생각은 전혀 안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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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부터  뭔가 독특한 느낌이 났는데 폭포의 모양새가 여인의
그곳과 닮았다하여
이름이 지워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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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를 내려와서 제2관문으로 발길을 돌리면 드라마 촬영 세트장이 나온다.
이곳에서 아이들과 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
좋은 공부가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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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여행을 마치고 나갈때에는 영남대로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서 담는 야경도 색다른 느낌이 난다.
사진 찍을때는 지나가는 차를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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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색다른 느낌을 주는 문경! 역시 명작의 고향 답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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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사진으로 내 사진을 업그레이드 해보자..

Posted by rayhue
2008. 1. 7. 00:44 사진으로보는세상/사진촬영법

흑백사진으로 내 사진을 업그레이드 해보자..

흑백사진은 칼라사진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가져다 줍니다. 흑과백, 밝음과 어두움으로 표현되는 흑백사진은 보는 이로 하여금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감성을 자극합니다.

디지털세대는 흑백사진에 대한 개념이 명확이 정립되어 있지도 못하고 칼라로 찍은 사진이 마음에 안들때 흑백사진으로 바꿔보는 사람이 많은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좋은 흑백사진을 만들려면 촬영시점부터 칼라 사진보다 오히려 신경을 많이 써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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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흑백사진이란 최고 명부부터 최고 암부까지 톤이 골고루 분포되어있어 "계조"가 풍부해야 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한는 존 시스템이 계조관리의 한 방법인데, 존 0(가장 어두운 영역)부터 존 9(가장 밝은 영역)까지 모두 10단계로 구분하여 톤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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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 사진의 경우에도 존 시스템을 근거로 촬영하여 흑백으로 변환시 계조 단계가 골고루 분포될 수 있도록 보정을 하여야 합니다. 컬러사진을 대충 찍어서 변환을 해 보면 원하던 느낌의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흑백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톤(tone)인데 이 톤이란 것이 Desaturation을 한다거나 채도를 낮춘다고 살아나는 것은 아닙니다. 사진에 있어서 적절한 톤은 작가가 결정해야 할 문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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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사진에서 톤이 풍부한 사진을 얻는 방법중에는 빛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역광상황에서 스팟측광을 사용하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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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이용한 촬영은 시간때도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가장 좋은 시간때는 해뜨고 난 후 두시간, 해지기 전 두시간이 효과가 좋은 시간때입니다.  한편, 앵글속에 모든 것을 다 담으려 하지 말고 표현하고 자 하는 것만 담는 습관을 길러 보십시요. 사진을 감상하는 사람들은 인내심이 많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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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한 삶의 변화하는 시간 속에서 영원히 멈춰버린 순간이나 시각적 아이디어보다 더 강력한 것은 없으며, 흑백사진보다 이를 더 잘 표현해주는 것은 없다. 이는 결코 변치 않을 것이다.”

-리처드 올세니우스,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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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주제를 정하여 지속적으로 촬영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하나의 소재를 정하여 다양한 시선으로 다양한 각도로 연구하면서 촬영하는 습관을 들이면 자신의 사진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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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측광으로 예쁜 꽃을 찍어보자

Posted by rayhue
2008. 1. 4. 15:32 사진으로보는세상/사진촬영법

올 봄에는 스팟측광으로 예쁜 꽃을 찍어보자.

각종 사진 동호회의 갤러리에 등록되는 사진들의 EXIF정보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멀티패턴측광(다분활)을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촬영모드 또한 A모드(조리개우선)를 대부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이는 노출에 실패할 확률이 낮고 조리개값만 설정하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노출을 결정해 주기때문에 많이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스팟측광을 사용하면 노출에 실패를 많이 하는 것일까? M모드는 어려운 것인가? 저의 경험에 의하면 스팟측광이라고 노출에 실패할 확률이 높은 것은 전혀 아닌 듯 하며 수동모드도 인디게이트를 보면서 셔터와 조리개치를 조절하여 쉽게 노출을 정할 수 있는데도 어렵다는 선입견이 크게 차지하여 사용을 꺼리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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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팟측광, M모드, f/5.6, 1/400, ISO200, 200mm ]

위의 사진은 금낭화 아랫부분의 하얀색에 스팟측광을 하였으며 촬영 방향은 역광 상황이었습니다. 이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셔터속도가 어느정도 필요한 상황이라 조리개를 개방하려니 꽃 전체 심도확보를 위해 더 이상 내리기보다는 ISO를 200으로 올려서 확보했습니다.

따스한 봄날 주간에는 굳이 삼각대를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삼각대를 사용하면 다양한 앵글로 담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꽃을 촬영하러 밖으로 나가보면 업드려 찍거나 누워서 찍어야 한다는 것은 현장에 가보면 경험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멀티패턴측광(다분할)과 스팟측광의 차이는 어떻게 나타날까? 아래 사진을 보면 차이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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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분할 측광, A모드, f/1.8, 1/1600, ISO100, 50mm - 인터넷에서 발췌]

금낭화의 분홍색 부분을 첫사진과 비교해보면 입체감이 많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스팟측광으로 촬영한 사진은 어두운 부분을 실제보다 더욱 어둡게 하는 효과로 인해 꽃잎 같은 부분은 오히려 계조가 살아나게 됩니다.

위의 사진은 촬영자가 배경을 검게 하기 위해 검은 천을 배경에 두고 촬영하였다고 하는데 근래 온라인에 이렇게 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 듯 합니다. 아래 사진은 오직 카메라만으로 촬영한 사진인데 위의 사진과 많은 차이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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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팟측광, M모드, f/4, 1/500, ISO100, 175mm ]

위 사진은 통도사 "서운암"에서 촬영하였는데 이날도 많은 동호회에서 금낭화 촬영을 위해 서운암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매우 신기한 장면은 두서너명이 한팀이 되어 한사람은 검은 배경지(또는 검정색 상의)를 들고 있고 나머지는 촬영을 하는 모습들이 여기저기 많이 보였습니다.

뒷배경을 검게 하려면 역광으로 꽃의 밝은 곳에 스팟측광을 하고 뒷 배경이 되는 지점이 약간 어둡게 보이는 곳이 되도록 카메라 각도를 조정하여 촬영하면 됩니다. 조리개는 배경의 심도를 얕게해야 하므로 조금 개방해서 촬영하고 주 피사체와 배경의 거리는 최대한 멀게 합니다.

이러한 원리는 스팟측광의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측광 지점보다 어두운 곳은 더욱 어둡게 되는 효과를 이용하여 촬영하는 방법으로 배경지라는 생소한 것을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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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팟측광, M모드, f/5.6, 1/400, ISO200, 200mm ]
                   
꽃 촬영시는 망원랜즈나 접사랜즈를 이용하면 배경의 심도를 얕게 하여 불필요한 부분을 깨끗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카메라의 각도를 변경하여 원하는 배경색을 넣어 보십시요.

조리개우선 모드시에는 측광후 구도 변경시 노출고정버턴을 반드시 눌러야 노출 변경이 안됩니다.
M모드라면 구도 변경시 앞에 설정한 노출이 바뀌지 않습니다.(M모드의 장점) 물론 인디게이트는 심하게 움직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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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팟측광, M모드, f/9, 1/320, ISO100, 200mm ]

연꽃의 계절이 되면 유명한 연밭은 많은 사진가들로 가득찹니다. 올해에는 스팟측광으로 아름다운 연꽃을 담아 보세요. 위의 사진을 멀티패턴(다분할)측광으로 촬영하면 배경의 물과 연잎이 자세히 보이게 되어 흰색 연꽃이 부각이 되지 않습니다.

흰색 꽃잎의 가장 밝은 곳에 측광을 하고 M모드 촬영시에는 한 두스탑 밝게(인디게이트의 표시가 + 측으로 가도록..) 촬영하면됩니다. 조리개우선 모드시에는 노출보정버턴으로 +보정을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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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팟측광, M모드, f/9, 1/320, ISO100, 150mm ]

스팟측광을 사용하면 멀티패턴(다분할)측광보다 꽃잎의 계조가 살아납니다. 즉, 꽃잎 중에서도 아주 밝은 꽃잎과 조금 어둔 꽃잎의 구분이 뚜렷해집니다. 계조가 살아나면 꽃잎이 입체감이 생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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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팟측광, M모드, f/7.1, 1/200, ISO100, 200mm ]

가을이 되면 강아지풀도 많이 촬영하는 소재중의 하나입니다. 강아지 풀도 역광으로 가장 밝은 곳에 스팟측광을 하여 촬영하면 됩니다. 배경 정리는 위에 설명한대로 배경이 조금 그늘진곳이 오도록 각도를 잡으면 자연스럽게 검게 됩니다.

강아지 풀을 담을때 특히 신경쓰야 할 부분은 약한 바람에도 많이 흔들리기 때문에 셔터속도가 어느 정도 확보가 되어야 하며, 강아지풀이 뭉쳐 있어서 조리개를 개방하면 초점 맞은 곳 외에는 심도 확보가 안되어 선명한 사진을 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조리개를 조금 조여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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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팟측광, A모드, f/3.5, 1/6, ISO100, 28mm ]

위의 사진은 실제로 사람도 보이고 벽도 다 보이는 밝은 상황이었는데 화면상의 강한 빛에 스팟측광을 하여 촬영을 한 결과 빛 외에는 모두 암부처리가 되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장면도 멀티패턴(다분할)측광이면 주변상황이 모두 보일 것입니다.

꽃을 부각시키는 방법은 꽃잎의 가장 밝은 곳에 스팟측광을 이용하여 촬영하고 배경이 되는 곳은 조금 어둡게 되도록 카메라 각도를 조정하여 촬영을 하면 됩니다. 또한 순광보다는 역광촬영시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밝은 색 꽃은 한 두스탑 밝게 촬영하면 됩니다.

야경촬영은 특별한 촬영법이 있는 것일까?

Posted by rayhue
2008. 1. 2. 08:30 사진으로보는세상/사진촬영법

야경촬영은 특별한 촬영법이 있을까?

포털사이트에 "야경촬영법"으로 검색해보면 정말 많은 글들이 검색되어 나옵니다. 하지만 하나하나 읽다 보면 삼각대는 필수, 릴리즈 사용, 조리개는 조여라, 장노출로 찍어라, ISO는 최대한 낮춰라 등등 어디서 카피라도 한 듯 모두가 비슷비슷한 내용 일색입니다. 야경촬영에 특수한 기법이 있는 것일까요? 제 생각에는 야경은 야간에 촬영을 할 뿐이지 낮에 촬영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디지탈 카메라는 사진 촬영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많은 편리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노출 정보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버턴 하나로 ISO(감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고, 결정적으로 LCD로 촬영한 이미지를 볼 수 있는 것은 사진가에게는 축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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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멀티패턴측광, M모드,  f/14, 9sec, ISO100, -0.33, 31mm ]

야경이나, 주경이나 가장 중요한 것은 측광입니다. 측광을 모르고 사진을 찍는 것은 눈을 감고 운전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위의 사진은 부산의 구포 지하철 역 야경 사진입니다. 이 곳은 건물과 달리는 차들의 궤적을 함께 넣으면 정말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는 곳인데 궤적의 노출 맞추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위의 사진은 어떻게 촬영 되었을까? 조리개와 셔터는 왜 저렇게 했을까? 하고 궁금해 할수도 있을겁니다. 이제 하나하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제일 중요한 측광은 화면 정가운데 둥근 창문이 있는 부근의 하얀 벽면에 멀티측광을 하였습니다. 조리개 값을 f/14로 정하고 인디케이트를 보면서 표시가 "0"에 가도록 셔터 다이얼을 돌려보니 9초가 나왔습니다. 이정도 셔터속도면 아래의 차량 불빛의 궤적을 충분히 담을 수 있어서 그대로 촬영하였습니다.

만약, 위와 같은 조건에서 조리개 우선 모드로 했다면 결과는 똑 같이 나옵니다. 즉, 조리개값을 f/14에 놓으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9초에 맞춰 줄 것입니다. 제가 한 촬영에 무슨 특별한 기법이 숨어 있는 건 아님을 아마 아셨을 겁니다. 야간이다 보니 셔터속도가 많이 길어졌을 뿐입니다.


그러면 왜 조리개를 f/14로 했을까요? 조리개를 조이면 가로등 같은 불빛이 조리개 날개 수만큼 갈라져 보이므로 조금 조였고 만약 셔터 속도가 더 길어 지는 상황이었으면 조리개값을 f/11이나 f/8 정도로 조정을 하였을 것입니다. 셔터 속도를 너무 길게 하면 궤적에 하일라이트가 심하게 나타 날 것입니다. 그리고 9초를 들고 찍을 수 있는 사람은 없겠죠? 그래서 삼각대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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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부중점측광, M모드, f/4, 1/125, ISO640, 32mm ]

상기 사진은 부산 서면의 야경입니다. 삼각대 없이 촬영하였습니다.  여러분은 흔들리지 않고 찍을 수 있는 셔터속도가 얼마인가요? 저는 1/125 이상이 되어야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담배를 끊으면 1/15 초도 버틸 수 있겠죠? ^^)

위 사진은 측광이 "중앙부중점측광"이라 화면 정가운데 부분에 측광이 되었고 평소 카메라 세팅을 ISO 오토로 해놓았기때문에 조리개값과 셔터값을 결정하고 나니 카메라가 자동으로 ISO를 640으로  맞춰 주네요. 이 사진도 낮에 촬영하는 것과 똑같은 방법입니다. 다만 셔터속도 확보를 위해 ISO가 높아졌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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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팟측광, M모드, f/4, 1/80, ISO500, 32mm ]

위의 사진은 남포동 극장 골목입니다. 측광지점은 "베이직 하우스" 간판의 아이보리색 배경에 측광을 하고 지나가는 행인을 기다려 촬영하였습니다. ISO는 수동으로 500, 조리개는 f/4에 놓고 인디게이트의 표시를 "0"이 되도록 셔터 다이얼을 돌려보니  f/125가 나왔는데 촬영을 해보니 노출 부족이 나와서 셔터 속도를 두스탑 길게 하고 촬영한 결과입니다.

특히 간판이 있는 야경은 간판의 글자가 번지지 않고 제대로 나오게 촬영하는 것이 중요한데 화면 전체를 고려해서 촬영해보면 쉽지 않을 것입니다. 많은 연습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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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팟측광, M모드, f/3.5, 1/80, ISO500, 34mm ]

같은 장소에서 앵글을 달리해서 담다 보면 노출값이 크게 변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촬영 할때마다 측광을 하지 않아도 되고 조리개,셔터속도를 약간씩 조절해서 촬영을 하면 스피드한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조리개를 조이면 빛이 갈라져 보일 것이나 조리개를 조이면 셔터속도가 길어지니 삼각대가 없으면 저속 셔터를 사용할 수 없겠죠?  또한 삼각대가 있어서 저속셔터를 사용하면 사람들의 움직임이 표현되어 또다른 느낌의 사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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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멀티패턴측광, M모드, f/10, 13sce, ISO100, 21mm ]

위의 사진은 지하도를 내려가는 계단을 촬영한 것입니다. 측광은 화면 정가운데서 약간 위의 밝은 부분에 하였고 전체적인 심도(Depth of Focus) 확보를 위해 조리개를 f/10 만큼 조이고 카메라의 인디게이트 표시가 "0"에 가도록 셔터 다이얼을 돌려보니 13초가 나왔습니다. 카메라의 노출계를 믿고 그대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 또한 주경 촬영과 특별히 달라진 건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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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멀티패턴측광, M모드, f/16, 6.8sce, ISO100, 200mm ]

위의 사진은 부산항 야경입니다. 측광은 바닷물에 불빛이 반사되어 밝게 보이는 곳에 하였습니다. 배에 있는 불빛이 예뻐 보여서 조리개를 조금 많이 조이고 셔터속도는 카메라가 지시하는데로 하였더니 6.8초가 나왔습니다. 위의 사진들을 보면 야경이라고 굳이 셔터속도를 30초로 할 필요가 없음을 아셨을 겁니다.  바닷가의 야경을 찍을때 셔터속도를 너무 길게 하면 바닷물이 모두 얼어 붙은 것처럼 표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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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부중점측광, M모드, f/10, 30sce, ISO100, 31mm ]

위의 사진은 신 구포대교 아래에서 촬영하였습니다. 다리 아래가 많이 어두운 상황이라 셔터속도가
길게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측광은 "중앙부중점측광"이니 화면 정가운데 부분에 측광이 되었습니다. 먼저 셔터를 30초에 놓고 인디게이트를 보면서 표시가 "0"에 가도록 조리개를 조절하니 f/10이 나왔고 카메라의 노출계대로 촬영을 하였습니다. 바닥의 물은 실제는 잔 물결이 있었는데 셔터가 길다 보니 얼음이 언 것처럼 표현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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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팟측광, M모드, f/13, 5sec, ISO100, 102mm ]

노을이 지고 난 후의 광안대교입니다. 측광은 주탑 상단에 스팟측광 하였습니다. 이 사진도 조리개는 제가 결정하였고 셔터값은 카메라의 인디케이트를 보고 조절하여 얻은 결과입니다.
이럴때 노출모드를 조리개 우선으로 해도 결과는 같은데 수동모드를 사용하는 이유는 노출을 변경할때 조리개와 셔터의 조절로 쉽게 변경이 가능해서 입니다. 반자동 모드인 셔터우선, 조리개우선 모드는 노출보정 버턴이 아니면 변경이 안됩니다.  

이상으로 야경촬영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야경이라고 해서 무슨 특별한 방법으로 촬영하는건 아니라는 것을 아셨을겁니다. 주경이든, 야경이든 측광이 제대로 되면 그 다음은 간단한 조작과 셔터만 누르는 일만 남게 됩니다. 그리고 ISO는 자유롭게 사용하세요. 디카의 장점을 포기하지 마시구요. ISO가 높다고 무조건 노이즈가 발생하는 건 아니며 노이즈도 사진의 일부임을 항상 유념하십시요.
또한 두 서너장의 노출이 다른 사진을 찍어서 포토샵에서 붙혀서 만드는 것은 아마추어 사진가임을 포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 야경촬영이라고 특별한 방법이 있는건 아니다. 낮에 촬영하는 것과 달라질 것 또한 없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실루엣으로 분위기 있는 사진 만들기

Posted by rayhue
2007. 12. 31. 08:29 사진으로보는세상/사진촬영법

멋진 분위기의 실루엣 사진을 찍어보자!

저녁 노을이 아름다운 해변를 찾게 되면 누구나 한번쯤은 실루엣 사진을 찍어 보았거나 찍어 보고 싶은 마음을 가졌을 것입니다. 사진 경험이 많은 분들에게는 실루엣 촬영이 별로 어려운 것이 아니지만 사진을 이제 갓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강렬한 빛을 마주하고 측광을 해서 노출을 결정하는 일이나 촬영 대상의 멋진 순간을 포착하여 셔터를 누르는 일련의 작업이 어렵게 느껴질 것입니다.

모르면 어렵게 느껴지지만 알고나면 쉬운 실루엣 촬영법에 대해 제 사진을 예로 들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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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팟측광, 수동모드, f/9, 1/640, 200mm ]

위의 사진은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에서 데이트하는 연인을 담은 사진입니다. 이런 장면을 만나면 먼저 측광을 어느 지점에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합니다. 측광 포인터만 찾으면 실루엣 촬영은 거의 완성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의 측광지점은 남자가 매고 있는 가방 바로 옆의 바닷물에서 측광을 하였습니다. 해당 포인터는 아주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중간 밝기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측광을 하여 적정노출을 결정한다는 것은 M모드는 조리개값과 셔터속도를 조절하여 인디게이트 표시를 "0"에 맞추는 것이고 조리개 우선모드는 조리개 값을 결정하면 카메라가 셔터속도를 자동으로 적정노출이 되도록 맞춰주는 것입니다. 저는 M모드로 노출을 결정하고 카메라 앵글을 약간 움직여 인물에 초점을 두어 촬영을 하였습니다. 주의 할 것은 조리개 우선 모드는 앵글을 움직이면 셔터값이 계속 변하게 되어 노출값이 달라집니다. 이때는 노출 고정 버턴을 누르고 카메라를 움직여야 됩니다.

한편 M모드의 좋은 점은 위와 같이 해서 촬영을 했을 경우 노출이  맞지 않거나 자신이 의도한 밝기로 촬영하려면 조리개나 셔터값을 한 두 스탑씩 조절하여 재 촬영을  하면 되는데 조리개우선(셔터우선)모드는 노출 보정 버턴으로 활용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상기 이미지는  니콘캡쳐에서 컬러밸러스 조정을 하여 달밤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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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팟측광, M모드, f/9, 1/500, 200mm]

실루엣 촬영시 측광지점을 쉽게 결정하는 방법은 화면상의 가장 밝은 부분과 가장 어두운 부분의 중간 밝기를 찾아서 측광을 하면 됩니다.  위 사진의 경우 바닷물 가운데 부분이 가장 밝고 사람들과 갯바위쪽이 가장 어두운 곳이며 맨 왼쪽 사람의 머리 윗쪽의 바닷물이 중간 밝기에 근접하는 곳입니다. 상기 사진은 중간 밝기에 해당 하는 곳에서 측광을 하고 앵글을 움직여 사람에 초점을 맞추고 촬영을 하였습니다.

앵글을 움직이거나 뷰파인더내에서 초점을 변경해서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은 현재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인 사람의 실루엣이 선명하게 나오게 하기 위함입니다. 즉, 측광은 다른곳에서 하고 촬영시 초점은 원하는 곳에 맞추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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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티패턴측광, M모드, f/7.1, 1/640, 28mm]

위 사진은 하늘에 먹구름 사이로 빛내림이 약간 있던 날 다대포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측광 지점은 바닷물의 제일 밝은 곳에서 하였고 원래 적정 노출은 f/7.1, 1/500 이었는데 빛내림을 좀더 표현하고자 셔터속도를 한스탑 빠르게 하여 조금 어둡게 촬영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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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티패턴측광, M모드, f/9, 1/1000, 35mm]

해변에서의 실루엣 촬영시 사람을 바닷물의 가장 밝은 부분에 위치 시키면 실루엣의 윤곽도 뚜렷해지고 하일라이트도 어느 정도 감추는 역활을 합니다. 위 사진의 측광은 바닷물 가운데 부분의 황금빛이 나는 곳에 측광을 하고 역시 앵글을 변경하여 사람에 초점을 두고 촬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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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멀티패턴측광, M모드, f/11, 1/1250, 34mm]

상기 사진은 측광을 대략 2~3분 전에 바닥의 밝은 곳에 측광을 해서 노출 고정을 시켜 놓고  사진속의 아이가 파도와 노는 모습을 관찰하다가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바닥의 빛이 강한 곳에 피사체를 위치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와 일정한 거리에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촬영을 해야 합니다.

위 사진은 피사체 바로위에 강렬한 태양이 위치해서 이미지 주변부가 비네팅을 준 것처럼 표현되었습니다. 필터를 사용거나 보정을 한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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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티패턴, M모드, f/8, 1/750, 48mm]

상기 사진은 바로 앞의 사진과 같은 상황에서 촬영하였는데 측광 지점은 이미지 하단부의 바닥입니다. 하이 앵글로 촬영을 하여 태양을 앵글에 나타나지 않게 촬영한 사진입니다.  느낌이 조금 다르죠?
동일한 상황이라도 카메라의 위치와 방향에 따라 느낌이 다른 사진이 나오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실루엣 촬영은 광이 가장 중요합니다.
측광지점은 실루엣을 만들고자 하는 피사체 보다 밝은 곳에 하면 기본적으로 실루엣이 만들어지지만 전체 화면을 고려해야 하므로 화면상의  밝기가 중간쯤인 곳에 측광을 하면 무난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촬영시 어느 부분이 중간 밝기 인지를 빨리 파악해서 신속한 측광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고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물에 초점을 맞추어 촬영하십시요. 또한 M모드를 사용하면 신속한 촬영이 이루어집니다.

  * 조리개 우선:
- 조리개 값을 지정하면 카메라가 셔터속도를 자동으로 적정노출에 맞춘다
- 재촬영시 밝게(어둡게) 찍을려면 노출보정 버턴으로 해결 해야하고 셔터값 변경을 할 수 없다.
- 카메라를 움직이면 셔터속도가 변하므로 노출고정버턴을 눌러야 한다.
- 내가 의도하는 노출로 촬영시 제약이 있다.

  * M모드:
- 인디게이트를 보고 조리개 값과 셔터속도를 조절하여 "0"에 맞춘다.
- 재촬영시 셔터속도(or 조리개값) 변경만으로 해결이 된다.
- 카메라를 움직여도 노출값이 변하지 않는다.
- 내가 의도하는 노출로 촬영이 가능하다. (조리개, 셔터속도 모두 조절 가능하므로)

이상으로 저의 실루엣 촬영법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제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겨울 해변에는 뭔가 특별한게 있다?

Posted by rayhue
2007. 12. 16. 15:43 사진으로보는세상/사진촬영법

선의 미학

해변에 대한 추억은 누구나 한번쯤은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여름의 해변은 피서를 즐기는 많은 사람들로 활력이 넘치는 곳이고 겨울 바닷가는 적막하고 차갑고 마음이 괴로울때 찾아가면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장소가 되기도 합니다. 

카메라를 들고 바닷가에 가면 여러분들은 무엇을 담아 옵니까? 특히 사람이 별로 없는 추운 겨울의 해변에서는 소재가 많지 않아 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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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팟측광, f/9, 1/400, ISO1000, 28mm]

하지만 겨울 해변의 모래는 사진을 담는 즐거움을 가져다 줍니다. 바람이 남긴 흔적의 다양한 패턴을 쫓아 다니다 보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게 될것입니다.

위의 사진은 오후 4시 50분쯤에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작은 모래 이랑 사이로 그림자를 표현하기 좋은 시간때는 일몰 한두시간 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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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측광, f/5.6, 1/400, ISO400, 34mm]

이러한 촬영을 할때는 측광이 매우 중요합니다. 명암의 경계를 뚜렷이 하기위해서는 스팟측광을 사용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밝은 부분에 측광을 하여 촬영하면 됩니다. 또한 역광으로 촬영을 해야 더욱더 명암의 대비가 뚜렷한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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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측광, f/8, 1/400, ISO800, 52mm]

실제 모래 이랑의 크기가 아주 작고 사람의 눈에는 사진과 같이 명암의 구분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카메라의 위치를 무릅 높이보다 조금 아래에서 촬영하고 각도는 표현하고자하는 패턴의 형태에 따라 조금씩 옮겨서 촬영을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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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츠광, f/5, 1/180, ISO100, 35mm]

전체적인 심도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조리개를 f/8~f/11 정도 조여야 합니다. 이날은 바람도 약간 불고 바닥에는 모래가 날리고 있어서 셔터 속도가 어느 정도 확보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럴때는 삼각대가 필요한데 저는 삼각대를 가지고 가지 않아서 고감도 ISO를 사용하여 주로 촬영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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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측광, f/9, 1/160, ISO400, 56mm]

근접 촬영을 할때는 화각을 광각으로 하는게 심도 표현에 유리합니다. 위의 사진은 56mm이라서 35mm 환산화각은 망원이 됩니다. 그래서 화면 전체에 골고루 심도 표현이 안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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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측광, f/9, 1/400, ISO1000, 28mm]

역광으로 촬영을 하다보면 플레어가 화면에 잡히기 쉽습니다. 위 사진도 두군데나 보이네요. 이때는 촬영 각도를 조금씩 조정하거나 삼각대를 설치하였다면 종이나 손으로 후드 위쪽을 조금 가려주면 플레어를 피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일출이 있는 보성 차밭...

Posted by rayhue
2007. 12. 10. 08:50 사진으로보는세상/나의뷰파인더

감동이 있는 보성 녹차밭 일출.. 

송승헌, 손예진 주연의 KBS2 TV에서 한 "여름향기" 드라마로 유명한  전라도 보성까지 새벽 일출을 담기 위해 부산에서 장거리 출사를 간다는 것은 일에 묻혀 사는 저에게는 그리 쉬운 출사는 아니였습니다.

오랜만에 장거리 출사라 긴장이 되었는지 금요일 저녁에 잠도 못잔채 이것저것 정리하다가 토요일 새벽 1시에 함께 하기로 한 일행 두분과 약속 장소에서 만나 보성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 짙은 안개로 걱정이 앞섰습니다.

대한다원 도착 5km 전 부터는 앞이 거의 보이질 않아 공사용 가드레일 앞에 멈쳐 서기를 반복하며
네비게이션의 길 안내만 믿고 서행을 하며 도착한 주차장에는 먼저 온 승용차 서너대가 안개속에 라이트켜고 날씨 걱정을 하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 일행은 그래도 올라가 보자는 심정으로 안개로 휩싸인 어둠속을 지나 제일 먼저 다원에 자리를 잡고서는 약 1시간 정도 초조한 마음으로 날이 밝아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좁은 밭고랑에 쪼그려 앉아 운해속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고 있었지만 해는 구름속에 가려 좀처럼 얼굴을 내보이지 않다가 드디어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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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녹차밭은 이번이 세번째 방문인데 이렇게 멋진 일출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이날  대략100여명 정도의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보성을 찾았는데 사람은 많고 촬영 장소는 협소하여 여기저기서 다투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밭 고랑사이에는 앉고 서고 해서 두사람은 촬영이 가능한데 먼저 온 사람들이 자리를 쉽게 양보해 주지않자 뒤에 온 사람이 막무가내로 앞을 막아버리고 촬영을 하면서 싸움도 벌어지는 좋지 못한 상황이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조금만 양보하면 다같이 멋진 장면을 담아 갈텐데 양보하는 의식부족이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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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도 어렵게 담은 사진인데 많은 사람들이 포토라인을 지켜주지 않아 사진에 보이는 밭고랑 사이에 여러 사람들이 들어가 있어서 비켜 줄때까지 20여분을 기다려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제가 촬영한 곳은 대한다원측에서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는데 그곳에서 촬영을 하면 서로 방해가 안되고 기분좋게 멋진 장면을 담을 수 있을텐데 굳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면서 촬영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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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장소는 많은 사람들이 담아 본 장소인데 흑백으로 보정을 해 보았습니다. 항상 녹색의 밭 고랑만 보다가 이렇게 모노톤으로 보는 것도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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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촬영을 마치고 큰 나무가 있는 전망대쪽으로 내려가니 이른 아침부터 아주머니들이 녹차잎을 따는 작업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들은 이야기로 주말에는 대한다원측에서 사진촬영을 하라고 일부러 일찍부터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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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제1다원에서 제2다원으로 이동하는 중간에 도로옆에 작은 전망대가 있는 곳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길을 따라 한번 내려가보면 또 다른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곳은 12~14mm 정도의 광각렌즈가 있으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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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다원의 유명한 십자도로가 보이는 풍경입니다. 입구에서 쳐다보면 좌측 산에 나무를 베어낸 흔적이 보이는 곳이 있는데 그곳 제일 높은 곳에 올라가면 이런 장면을 담을 수 있습니다. 이곳은 운이 좋으면 아주머니들이 녹차잎을 따는 작업하는 장관도 만날 수 있습니다. 망원렌즈나 표준렌즈로 담을 수 있는 포인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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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다원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율포해수욕장이 있는데 그곳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 하다보면 아름다운 어촌 마을들이 많이 있어 좋은 장면을 담을 수 있는 소재가 많습니다. 보성 녹차밭을 가시면 꼭! 해안도로를 가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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