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해변에는 뭔가 특별한게 있다?

Posted by rayhue
2007. 12. 16. 15:43 사진으로보는세상/사진촬영법

선의 미학

해변에 대한 추억은 누구나 한번쯤은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여름의 해변은 피서를 즐기는 많은 사람들로 활력이 넘치는 곳이고 겨울 바닷가는 적막하고 차갑고 마음이 괴로울때 찾아가면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장소가 되기도 합니다. 

카메라를 들고 바닷가에 가면 여러분들은 무엇을 담아 옵니까? 특히 사람이 별로 없는 추운 겨울의 해변에서는 소재가 많지 않아 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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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팟측광, f/9, 1/400, ISO1000, 28mm]

하지만 겨울 해변의 모래는 사진을 담는 즐거움을 가져다 줍니다. 바람이 남긴 흔적의 다양한 패턴을 쫓아 다니다 보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게 될것입니다.

위의 사진은 오후 4시 50분쯤에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작은 모래 이랑 사이로 그림자를 표현하기 좋은 시간때는 일몰 한두시간 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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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측광, f/5.6, 1/400, ISO400, 34mm]

이러한 촬영을 할때는 측광이 매우 중요합니다. 명암의 경계를 뚜렷이 하기위해서는 스팟측광을 사용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밝은 부분에 측광을 하여 촬영하면 됩니다. 또한 역광으로 촬영을 해야 더욱더 명암의 대비가 뚜렷한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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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측광, f/8, 1/400, ISO800, 52mm]

실제 모래 이랑의 크기가 아주 작고 사람의 눈에는 사진과 같이 명암의 구분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카메라의 위치를 무릅 높이보다 조금 아래에서 촬영하고 각도는 표현하고자하는 패턴의 형태에 따라 조금씩 옮겨서 촬영을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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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츠광, f/5, 1/180, ISO100, 35mm]

전체적인 심도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조리개를 f/8~f/11 정도 조여야 합니다. 이날은 바람도 약간 불고 바닥에는 모래가 날리고 있어서 셔터 속도가 어느 정도 확보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럴때는 삼각대가 필요한데 저는 삼각대를 가지고 가지 않아서 고감도 ISO를 사용하여 주로 촬영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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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측광, f/9, 1/160, ISO400, 56mm]

근접 촬영을 할때는 화각을 광각으로 하는게 심도 표현에 유리합니다. 위의 사진은 56mm이라서 35mm 환산화각은 망원이 됩니다. 그래서 화면 전체에 골고루 심도 표현이 안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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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측광, f/9, 1/400, ISO1000, 28mm]

역광으로 촬영을 하다보면 플레어가 화면에 잡히기 쉽습니다. 위 사진도 두군데나 보이네요. 이때는 촬영 각도를 조금씩 조정하거나 삼각대를 설치하였다면 종이나 손으로 후드 위쪽을 조금 가려주면 플레어를 피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