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측광, 고수로 가는 지름길... (1)

Posted by rayhue
2007. 12. 6. 12:22 사진으로보는세상/사진촬영법

측광의 이해 1


중앙부중점측광(Centre-weighted)은 가장 기본적이고 오랫동안 사용되어져 온 측광방식입니다. 선배님들의 말씀에 의하면 필름카메라의 거의 대부분이 중앙부중점측광이었다고 합니다. 이 방식은 화면전체에서 뷰파인더상의 중앙부를 중점적으로 측광하여 노출을 결정합니다. 다시 말하면 촬영하고자 하는 이미지 영역의 전체에서 노출을 측정하지만 중심부(뷰파인더상의 둥근 원)에 위치한 곳에서 좀더 중점적으로 측광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중앙부에서 60%, 주변부에서 40%의 비중으로 측광을 하여 중앙에 비중을 더 두어 측광을 하기때문에 중앙부중점측광방식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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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1] 중앙부중점측광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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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2] 멀티패턴측광 사진


위의 예제1과 예제2 사진은 화면의 정가운데 있는 구름에 초점을 두고 측광을 한 사진으로 측광모드에만 차이가 나게 촬영하였습니다. 상기 두 사진을 보면 많은 차이가 나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느 사진의 결과물이 좋아보입니까? 사진을 감상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입체감이 있고 사실적인 사진은 예제1의 중앙부중점측광으로 촬영한 사진의 결과물일것입니다.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예제1의 중앙부중점측광(Centre-weighted)방식으로 촬영한 사진은 가운데 부분의 측광치가 많이 들어가고 그외 부분인 바같쪽은 측광치가 적게 들어감으로써 명암의 구분이 생겨 오히려 입체감이 살아나는 사진이 되었습니다. 반대로 예제2의 멀티패턴측광방식으로 촬영한 사진은 화면전체의 노출이 차이가 많이 없고 전체적으로 밝은 사진이 되어 평범한 결과물이 되었습니다.


이와같이 중앙부중점측광방식은 촬영하고자 하는 이미지의 중심부분에 중점적으로 측광을 하는 방식으로 인물등 주피사체를 크게 부각시키는 촬영에 사용하면 효과적인 결과물을 얻게 될것입니다. 다만 이방식의 단점은 주피사체를 중앙에 위치시켜야 하고(AE-L 노출고정으로 구도변경은 가능함) 주피사체가 아주 작을 경우에는 측광범위가 커서 효과를 크게 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멀티패턴 측광방식은 중앙부중점 측광방식에서 좀더 발전된 측광방식으로 촬영할 화면의 여러부분(각 메이크 및 카메라마다 분할의 크기는 다름)에서 측광을 하여 각각의 측광값을 카메라의 마이크로프로세스가 적정노출값을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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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3] 멀티패턴측광 사진


상기 사진은 정가운데 파라솔에 초점을 두고 측광을 하여 촬영한 사진입니다.제가 사용하는 니콘 카메라는 1005분활 RGB센서에 의해서 멀티패턴측광을 하는데 이는 1005개의 분할된 측광점에서 검출된 각각의 노출값을 촬영자가 적용한 초점영역내의 측광점을 기준으로 계산하여 적정노출값을 정하는 방식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화면의 어두운부분은 덜 어둡게 밝은 부분은 덜 밝게하여 전체적으로 무난한 결과물을 제공합니다.

멀티패턴 측광방식 특히 밝은 색(흰색 및 노란색)피사체 및 어두운색(검정 및 진녹색)피사체가 화면전체를 크게 차지하고 있는 경우에 위력을 발휘하여 눈으로 보는 것과 가깝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무난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지만 배경에 강한 빛이 있을때(역광상황) 중앙부에 피사체를 촬영하는 경우, 컨트라스트가 강한 상황에서의 촬영등 특수한 촬영환경에서는 촬영자가 의도한 노출값이 얻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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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4] 스팟측광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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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5] 스팟측광 사진


스팟측광(Spot)은 화면의 극히 적은 일부분(전체화면의 약 2%)만을 측광하여 이미지를 촬영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 뷰파인더상의 하나의 측거점(초점영역)을 사용하여 측광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방식은 역광상황이나 컨트라스트 차이가 심하게 발생할때 혹은 이미지 내의 특정부분에서 측광하여 노출을 결정하고자 할때 유용한 방식입니다.


예제4의 터널 사진은 철로끝에 있는 초록색 식물에 초점을 두어 스팟측광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만약 이 사진을 같은 측광지점에 멀티패턴측광으로 촬영하였다면 명암의 대비가 옅어져 입체감이 떨어지는 평범한 결과물이 나왔을 것입니다.


예제5의 석교사진은 다리 건너의 그림자가 있는 부분을 살려서 저 속에는 무엇이 있을까 하는 궁금점을 살려보기 위해 스팟측광을 사용한 사진입니다. 이 사진에서도 멀티패턴측광을 사용하였다면 어둡게 되어있는 다리건너편이 다 보일것입니다. 이 사진의 경우 측광지점이 이미지 가운데의 교각 바닥이기때문에 스팟측광 대신 중앙부중점측광을 사용하여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스팟측광과 중앙부중점측광의 차이점은 스팟은 화면의 약2%, 중앙부중점은 약5% 정도의 범위에서 측광을 하는 차이가 있으며 큰 차이점은 구도를 옮기지 않는 상태라고 전제하면 스팟측광은 11개의 측거점(카메라마다 갯수는 차이가 있음)을 이용해서 어디서든 측광이 가능하지만 중앙부중점은 가운데로 한정되어 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상으로 3가지 측광방식의 차이점과 어떤 촬영환경에서 사용하면 효과적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측광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촬영할 이미지에 맞는 측광모드의 선택도 중요하지만 촬영할 이미지의 어떠한 부분에서 측광을 하여야 하는지가 더욱 중요하며 무엇을 강조하고 어떠한 의도로 담을 것인가 하는 것은 촬영자 자신이 선택할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