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측광, 고수로 가는 지름길... (2)

Posted by rayhue
2007. 12. 6. 12:58 사진으로보는세상/사진촬영법


측광의 이해 2

사진에 있어서 측광의 중요성은 다른 어떤 경우보다 필수 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구도, 소재,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등이 아무리 좋아도 측광에 실패한 사진은 결코 좋은 사진이라 할 수 없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중앙부중점평균측광(Centre-weighted average)과 스팟(Spot)측광에 따른 결과물의 차이를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제1] 중앙부중점평균측광, f/2.8, 1/180, 초점:얼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제2] 중앙부중점평균측광, f/2.8, 1/320, 초점:얼굴


예제사진의 주인공은 귀염둥이 공주 "리안"이라고 합니다. 이제 4살이 되었고 아빠와 사진찍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아이랍니다.

중앙부중점평균측광은 앞선 강좌에서도 설명하였듯이 화면의 중앙(전체화면의 약5%)에 60%의 비중, 그 외 부분에 40%의 비중을 두어 중앙부분에 중점적으로 측광을 하여 노출
을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예제2] 중앙부중점평균측광, f/2.8, 1/320, 초점:얼굴

상기 두 사진은 밝기에 있어서 조금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측광모드는 중앙부중점평균측광으로 같고 조리개값도 F/2.8로 같지만 셔터 속도에 있어서 차이가 납니다. [예제사진 1]은 화면의 정가운데인 인물의 가슴부분에 중점적으로 측광이 되어 주 피사체인 인물이 제대로 표현이 되었습니다. 아래의 [예제사진 2]는 모델이 우측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이때는 측광이 어떻게 될까요? 역시 중앙부중점평균측광으로 촬영이 되었기 때문에 화면 정가운데의 길 바닥에 빛이 비치는 밝은 부분에 중점적으로 측광이 되었으므로 카메라는 측광결과 밝다라고 생각하여 셔터속도를 빠르게 하여 빛의 양을 줄여주는 노출을 결정하였습니다. 그래서 두번째 사진의 셔터속도는 빨라졌고 빛을 적게 받아들였기 때문에 우측에 있는 인물과 주변부의 밝기가 [예제사진 1]의 경우 보다 어두어진 것입니다.

중앙부중점평균측광은 초점을 어디다 두든지 관계없이 항상 화면의 중앙에 중점적으로 측광을 한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십시요.

그러므로 강조하고자 하는 피사체가 중앙에 위치하는 구도로 촬영할때 위력을 발휘합니다. 두번째 사진의 경우처럼 주 피사체가 중앙을 벗어나면 주어진 측거점을 이용하는 스팟측광으로 촬영하면 효과적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제3] 중앙부중점평균측광, f/2.8, 1/200, 초점:얼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제4] 스팟(Spot)측광, f/2.8, 1/80, 초점:얼굴

 위의 두 사진은 좌측 11시 방향에서 빛이 비치는 역사광 상태에서 측광모드를 달리하여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 두 사진도 결과물의 차이가 확연히 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제사진 3]은 중앙부중점평균측광을 사용하였는데 측광은 화면의 정가운데인 주 피사체의 치마부분(빛이 투과되어 아주 밝았음)에 중점적으로 측광이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치마 부분은 제대로 표현이 되었고. 인물 뒤에 보이는 길 옆의 잡풀의 암부와 바닥의 그림자도 제대로 표현되었습니다. 하지만 초점을 둔 얼굴의 밝기는 조금 어둡습니다. 만약 치마보다 조금 어두운 얼굴이 화면가운데로 오게 하는 구도로 촬영하였다면 결과는 또 달라질 것입니다.

[예제사진 4]는 같은 상황에서 스팟(Spot)측광을 사용하여 촬영하였습니다. 이 사진은 측광지점이 역사광 상태에서는 약간 어두운 얼굴에 측광을 하였기때문에 카메라는 너무 어둡다고 생각하여 셔터속도를 늦추어 빛을 많이 받도록 노출을 결정지었습니다. 그 결과 인물의 얼굴은 제대로 표현이 되었고 이로 인해 주변의 상황도 [예제사진 3]에 비해 많이 밝아 졌습니다.

중앙부중점평균측광은 초점을 어디에 놓더라도 중앙부분에 측광의 비중을 많이 두고 스팟측광은 초점을 둔 곳(전체의 약 2% 범위)의 측광치를 기준으로 노출을 결정하는 차이가 있음을 반드시 기억해 두십시요.

[예제사진 3]의 사진처럼 인물의 얼굴은 조금 어두워도 화면전체의 명암대비가 두드러져 입체감이 있는 사진이 좋다라고 느끼는 사람과 [예제사진 4]의 사진처럼 주변부는 조금 무시하더라도 인물의 얼굴이 제대로 표현된 사진이 좋다라고 여기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사람마다 사진을 보는 관점이 다르 듯이 측광모드 선택의 차이, 측광지점의 차이, 빛의 방향에 따라 다양한 결과가 나오는게 사진입니다.

측광를 충분히 이해하셔서 멀티측광의 평범한 사진보다 중앙부중점평균측광, 스팟측광의 사용으로 각자의 개성있는 멋진 사진 담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