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일몰 촬영법 1

Posted by rayhue
2008. 6. 9. 22:43 사진으로보는세상/사진촬영법

# 실수로 삭제되어 다시 게시합니다.

카메라를 구입하고 얼마 안되서 새벽잠을 설치고 처음으로 일출촬영을 나갔을때 무슨 대단한 작품한다고 이러나 하면서 출발하였지만 수평선 너머로 떠오르는 아침해를 보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여태 보지 못하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조금만 부지런하면 쉽게 담을 수 있는 소재가 일출과 일몰이라 풍경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이러한 사진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오늘은 일출과 일몰사진 촬영법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사진을 시작한지도 얼마안된 초보인데다 사진관련 이론서도 본 적이 없어서 전문적인 이론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 블로그의 강좌는 저의 경험에 의해 쓰여지는 것임을 밝혀둡니다.


Sunrise in the Fog
*** 사진을 클릭하시면 "플리커"에서 EXIF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일출과 일몰은 역광 상황에서의 촬영입니다. 따라서 측광이 제일 중요한 부분입니다. 측광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사실상 촬영이 불가능합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상단과 하단의 노출차가 굉장히 심합니다. 노출차가 심하지 않은 풍경은 조리개 우선모드로 놓고 대충찍어도 그럭저럭 사진이 나오지만 노출차가 심한 역광에서는 타협점을 찾아야 합니다. 타협점을 찾는 다는 것은 하늘을 하일라이트로 날리지 않고 하단부도 암부로 까많게 만들지 않는 노출값을 결정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의 앞선 강좌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촬영모드는 수동(M)으로 하는게 훨씬 편리합니다. 많은 온라인 강좌에 보면 조리개우선을 많이 권하는데 그 내용을 들여다 보면 조리개우선이 얼마나 불편한가를 알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 조리개우선모드로 놓고 카메라를 움직여 보면 셔터속도가 계속해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상단으로 움직이면 셔터속도가 빨라지고 하단으로 움직이면 느려지겠지요. 또한 태양에 초첨을 두면 셔터속도가 최고로 빨라집니다. 셔터속도가 빨라지면 어두운 사진이 되고 느려지면 밝은 사진이 됩니다. 태양에 초점을 두고 촬영해보면 까맣게 찍혀 아무것도 보이지 않겠죠? 이러한 상황에서 위에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적당한 타협점을 찾아야 합니다.

화면을 세로로 삼등분하였다고 가정하면 태양의 반대편 즉, 좌측라인 가운데 부위가 타협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곳에 측광을 하여 촬영을 하였을경우 만약 조금 어둡다고 했을때 노출보정 버턴을 이용하여 +보정을 한 후 다시 그 지점을 찾아서 측광을 시도해야합니다. 그런데 바람이 있는 날이라면 상황이 수시로 바뀌어 조금전의 그 지점을 찾기도 힘들고 찾았다 해도 노출을 확인해보면 +보정을 한 만큼의 셔터속도가 변화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바람이 없는 날은 위와 같이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조리개우선모드의 불편함을 예로 들어 설명드린것입니다.

수동(M)모드의 경우에는 이와 같은 측광지점에서 측광을 하여 촬영 후 조금 어둡다면 셔터속도를 한스탑 느리게 한다든가 조리개를 한스탑 개방하여 바로 촬영하면 됩니다. 이때 카메라를 움직여도 인디게이트만 움직일뿐 조리개값과 셔터속도는 그대로 있습니다. 따라서 조금전의 측광지점을 애써 찾을 이유가 없습니다. 또한 내가 정한 노출값(조리개+셔터)이 변하지 않으므로 초점을 원하는 곳에 두고 촬영을 해도 무방합니다. 이때 인디게이트가 심하게 움직이는 상관할 필요가 없습니다.

조리개 우선모드의 경우 위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반드시 노출고정(AE-L)을 눌러 놓은 후에 노출보정치를 적용해야합니다. 이해가 안되시면 댓글에 남겨주세요.



Jinha Sunrise

일출 촬영은 보통 해가 뜨기 전부터 촬영을 시작합니다. 따라서 사실상 매 촬영시 마다 측광을 하는 것은 아니고 LCD를 확인하면서 조리개값과 셔터속도를 조금씩 변화 시켜주면서 구도에만 신경써면서 촬영을 하면 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수동모드라야 가능하다는 것을 인지하십시요. 저는 조리개우선이 불편해서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위의 사진은 울산 진하해수욕장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사진 우측상단에서 좌측하단으로 대각선을 그었다고 가정하면 상단은 밝고 하단은 어두운 상황입니다. 사진상의 어느 부분에 측광을 하여야 할까요? 카메라의 눈이 하나이다 보니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처럼 명부와 함부를 모두 표현하지는 못합니다. 외국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HDR기법이 있기는 한데 이는 노출이 다른 여러장의 사진을 브라케팅 촬영을 하여 합성하는 방법인데 자연스러운 사진은 기대하기 힘듭니다.

사진 좌측 끝 지점의 구름 위의 오레지빛이 나는 곳이 타협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 촬영은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여명부터 촬영을 계속했기때문에 이 지점에서 측광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이 한장의 사진을 처름 찍는다는 가정하에서는 이 지점에 측광을 하면 대략적으로 노출이 맞을 것입니다. 노출값이 결정되었다면 초점은 어디다 두고 촬영할까요? 저는 명선도의 소나무에 두고 촬여하였습니다. 이때 인디게이트를 보면 (-) 쪽으로 끝까지 가 있겠지만 조금전의 조리개값과 셔터값은 변화되지 않으므로 신경쓰지 말고 촬영을 하면 됩니다. 태양은 선명하게 담고 싶으면 태양에 초점을 두고 촬영하면 됩니다. 이때는 인디게이트가 (+)쪽으로 끝까지 가 있을것이나 역시나 신경안써도 됩니다. 단, 조리개우선모드로는 노출고정 버턴을 이용하지 않으면 이렇게 촬영할 수 없습니다.




Migratory Bird


위의 사진은 부산 삼락공원에서 오리가 내려 앉을때 촬영한 사진입니다. 정적인 일몰촬영은 이유가 있지만 철새등과 같이 움직이는 피사체와 함께 담으려면 수동모드로는 조금 어렵습니다. 새가 어느 방향에서 날아올지 전혀 예측이 안되기 때문에 이때는 조리개우선이나 셔터우선을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측광모드는 스팟, 중앙부중점, 멀티패턴 등 어느것을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다만 빠르게 움직이는 새의 실루엣을 선명하게 담으려면 셔터속도가 많이 빨라야 합니다.


Beautiful Sunset


위의 사진은 다대포에서 담은 사진입니다. 이날은 구름의 모양도 좋았고 또한 바람이 있어 움직임이 빠른 날이었습니다. 대개 일출, 일몰 촬영시 ISO를 100이나 그 이하를 놓는데 위의 사진은 왜 ISO를 400으로 놓았을까요? 비밀은 상단의 구름에 있습니다. 구름의 어두운 부분에 일부러 노이즈를 입혀 중후한 느낌으로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


Cloudy Dadaepo


위의 사진은 다대포 정자있는 곳에서 촬영하였는데 이때가 S자 물길이 가장 멋진 날이었습니다.
하루종일 비가 조금씩 내리는 좋지 않은 날씨였는데 비오는 날 다음은 이런 사진이 더욱 운치가 있더군요. 측광지점은 수평선과 구름사이의 밝은 곳에 측광하였고 노출보정은 언더로 하였습니다. 수동모드에서 노출보정을 언더로 한다는 것은 보정버턴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인디게이트를 (-)쪽으로 1/3 ~ 1 스탭 오게 하면 됩니다.

노출보정은 대체적으로 화면 전체가 어두우면 (-), 밝으면 (+) 쪽으로 하면 됩니다. 조리개 우선은 노출 보정버턴으로 조정하지만 M모드는 인디게이트를 "0"가 아닌 좌우측으로 가게 하여 노출값을 결정하면 됩니다. 니콘은 좌측이 +, 우측이 -입니다.

출처는 밝히고 퍼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