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끓여준 부산 오뎅탕/어묵탕 !!!

Posted by rayhue
2015. 12. 31. 07:36 나의일상

 아빠가 만들어준 오뎅탕/어묵탕

 

겨울철에 따끈한 국물맛이 일품인 오뎅(어묵),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버스 정류장, 지하철 역, 학교 근처에는 이동식 포장마차가 하나씩은 꼭! 있을 정도로 부산의 대표 길거리 음식입니다. 옛날에는 손잡이가 있는 빨간색 플라스틱 그릇에 국물을 떠 먹곤 했는데 요즘은 위생상 종이컵을 많이 사용하고 간장도 작은 접시에 조금씩 떠서 따로 찍어 먹는게 조금 바뀌었습니다.

 

집에서 냄비에 오뎅탕을 끓이면 국물맛이 길거리에서 사먹던 그 맛이 잘 안나는데, 그래도 최대한 비슷하게 하는 법을 소개하겠습니다.

 

 

 

냄비에 물 1리터 정도를 붓고 무우를 큼직하게 썰어서 멸치, 다시마, 새우등 냉장고에 있는 것을 활용해 먼저 함께 끓여 줍니다.

 

 

육수가 끓을 동안에 무우, 대파, 땡초, 다진 마늘 등을 아래 사진 처럼 준비 해 주세요. 무우를 많이 넣으면 국물 맛이 시원해지고 무우도 건져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오뎅은 길거리에서 많이 파는 모양으로 준비하여, 꼬치에 끼워서 준비해 주세요. 꼬치가 없어면 그냥 잘라서 넣어도 됩니다. 납작한 모양의 오뎅은 반으로 접어서 아래 사진처럼 끼워주면 됩니다.

 

 

 

마트에서 오뎅을 샀는데 요즘은 "비법스프"라는게 들어 있더군요.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한개 넣어 봤는데, 라면스프처럼 조미료 맛이 나더군요.

 

 

물이 끊으면 건더기를 건져 내고 미리 준비한 무우, 마늘, 고추를 넣고 무우가 익을때까지 조금 더 끓여 줍니다. 매운 맛을 좋아하면 땡초를 많이 넣고 무우가 완전히 익기 전까지만 끓여야 됩니다. 국물 간은 간장과 소금으로 입맛에 맛게 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꼬치를 끼워둔 오뎅을 넣고 대파를 마지막으로 넣고 조금 더 끟여 주세요. 너무 오래 끓이면 오뎅이 불어서 맛이 없으니 적당이 끓인 후에 먹으면 됩니다. 

 

 

아빠가 끓여줘서 더 맛있다면서 아이들이 정말 잘 먹네요. 큰아이는 엄마가 만들어주는 맛과 달라서 다른 가게에서 사먹는 느낌! 이라며 좋아합니다. 주말 마다 아이들에게 점수 좀 따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