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조로운 사진에 예술성을 가미해 보자.

Posted by rayhue
2007. 12. 9. 07:06 사진으로보는세상/사진촬영법

사진의 예술성 가미

날씨가 흐린날 사진 촬영을 해보면 하늘 부분을 표현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분위기 있는 바닷가나 경치좋은 조용한 어촌마을, 등산을 하다가 만나는 멋진 산세를 만나 카메라에 담아보면 대개의 경우 하늘이 하얗게 표현이 됩니다. 그렇다고 하늘에 노출을 맞추면 전체적으로 어두운 사진이 찍혀 표현하고자 했던 아름다운 풍경을 정작 담아내지 못하게 됩니다. 이렇듯 흐린날 자주 경험하게 되는 사진을 보정을 통해 예술성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 작품은 날씨가 아주 흐린날에 바닷가에서 촬영된 것입니다.

작품에서 보듯이 흐린 날씨로 인해 하늘 부분이 거의 하일라이트로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좋지않은 날씨로 인해 색감이나 계조가 상당히 떨어져 보입니다. 그래서 인지 보정을 통해 약간은 과도한 리터치를 한 흔적이 보여 선박 측면에 달려있는 충격 완충제와 뱃머리에 실려있는 어구들의 색상이 자연색 보다 조금은 두드러져 보여 주변 바닷물과 선박의 엷은 색조와는 대조를 이루어 튀어 보이기도 합니다.

구름하나 없이 하늘 전체가 빈 공간이 된듯 한 작품의 상단 부분과 선박이 떠있는 중간 부분을 빼고 나면 작품의 전체적인 배치는 위와 아래가 공간으로 보일만큼 비 대칭적인 작품이 되었지만, 살펴보면 어촌의 한가로운 풍경을 잘 포착한 작품이라는 것은 재론의 여지는 없습니다,. 문제는 흐린날의 바닷가의 풍경은 색조나 색감이 드러나지 않고 거의 회색톤의 단일 색감이 주종을 이루게 되며 갯벌처럼 회색톤이 넓게 차지한 특성에서는 색조나 색감의 화사함을 기대하기는 사실상 불가능 합니다.

이제 아래 사진을 통해 작품의 성격과 장소 구도나 화각에 따라 전혀 다른 예술성을 부여할 수 있는 예를 들어 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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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첫번째 작품을 흑백으로 처리한것 입니다. 과거 우리들의 선배들의 시절에는 칼라 필름으로 찍은 사진이 흔치 않았던 것은 물자가 귀하고 칼라 필름과 인화에 소요되는 비용이 많아 자신의 암실을 만들어 직접 프린팅을 한 이유가 되었고,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의 질감을 구현하기 위해서 스스로 인화 작업을 하게 된것이라 여깁니다.

위의 사진 처럼 흑백 사진의 장점은 작품에서 드러나는 메시지를 담기에는 적합한 터치라 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사진에서(컬러) 는 작가가 의도한 작품의 메세지가 구도의 가운데 배치된 선박의 한가로움이 아닌가 싶고 포커스도 물위에 떠있는 선박이라 볼때 하늘과 바닷물 중간에 선박이 떠있는 형상이라 칼라 사진에서 보면 불안정한 색배치로 인해 선박의 어구에서 드러나는 상대적인 강렬한 색감은 구도를 오인케 만들고 작품의 몰입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할것입니다. 그러나 두번째 흑백 사진에서 처럼 색조를 모두 빼버린 흑백사진에서는 강렬한 부분적 색톤이 눈을 거스리지 않습니다. 좌측에서 우측으로 전개되는 선박의 물 그늘과 우측 끝단에 위치한 섬 그늘도 자연스럽게 배치되고 있고 배경으로 보이는 산허리등이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아래 사진에서는 작가의 작의에 의한 예술성을 가미해 작품에 대한 퀄리티를 부여해 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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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칼라 작품의 시선은 하늘과 바닷물을 올라타고 있는듯 임팩트가 두선박의 어구에 집중된다면, 두번째 흑백작품에서는 시선을 골로루 분산시켜 보는 사람의 시선을 편안하게 해준다 할것입니다. 이제 마지막 작품에서 작가의 의도를 넣어 본 것이며 이것은 필자의 개인적 견해에 의한 것일뿐 정론을 담보하지는 않습니다. 하늘과 바닷물의 색조가 같은 색으로 보이게 한 것은 포토샵에서 색감을 넣어 리터칭한 것이 아니라 색온도를 낮추어 준 것으로 모든 작품에서 색온도를 높이면 붉은끼가 생기고 낮추어 주면 청색끼가 생긴다는 이론을 적절히 이용한 것으로 원본에 대한 사실적 퀄리티나 작품의 본질은 전혀 훼손하지 않고도 색조를 가변해 줄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결국, 두번째 흑백 작품의 단조로움을 탈피해서 칼라 작품의 특성에서 채도와 색온도만으로 작품의 이미지와 메세지를 전혀 다르게 구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작품의 예술성은 사물을 실사하여 그것을 독자들에게 어필 시킬때 어떤 관점과 시각적 효과를 구현해 보여 주는가에 따라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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